톰크루즈도 이름표 붙였다..‘미션’ 3인방, ‘런닝맨’ 출연 인증샷

[OSEN=박진영 기자] 영화 ‘미션 임파서블 : 폴 아웃’ 주연 배우들인 톰 크루즈, 헨리 카빌, 사이먼 페그가 SBS ‘런닝맨‘의 시그니처 ’이름표‘를 붙였다.

세 배우는 최근 진행된 ‘런닝맨’ 녹화에서 나란히 이름표를 붙이고 포즈를 취해 멤버들과 제작진을 열광시켰다. 한글로 된 이름표를 본 배우들은 신기해하면서도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 날 녹화 현장은 화기애애 그 자체였다. ‘런닝맨’ 멤버들과 ‘미션 임파서블’ 멤버들은 빠듯한 내한 일정으로 인해 짧은 시간동안 만났음에도 마치 한 팀처럼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런닝맨’ 멤버들과 ‘미션 임파서블:폴 아웃’ 멤버들 간의 특별한 맞대결은 오늘(22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되는 ‘런닝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샤를 합시다3’ 윤두준, 특별한 대본 사랑…식샤님 그 자체

[TV리포트=박귀임 기자] ‘식샤를 합시다3’ 윤두준의 특별한 비하인드가 포착됐다.

22일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임수미 극본, 최규식 정형건 연출) 측은 ‘식샤를 합시다’ 시리즈를 대표하는 캐릭터 ‘식샤님’ 구대영(윤두준)의 촬영장 궁금한 뒷모습을 공개했다.

‘식샤를 합시다3’ 촬영에 들어가기 전, 대본 연습에 집중하고 있는 윤두준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 손에 젓가락을 쥐고 실전처럼 연습에 몰두하는 등 식샤님답게 대본 숙지법도 남다르다고.

2004년 과거 촬영 현장, 윤두준은 소품으로 준비된 핸드폰을 보고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지금은 사용하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는 기종이지만 당시에는 핫한 최신 아이템이었을 터. 핸드폰 화면을 살펴보는 표정에선 04학번 구대영 역할을 잠시 벗어난 윤두준의 현실적인 반가움과 신기함이 느껴진다.

이처럼 현장을 유쾌하고 든든하게 만들고 있는 그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던 먹방 연기는 물론 현재의 직장인과 과거의 대학생을 오가는 디테일한 연기로 기다림에 보답하는 중이다.

이제 막 1, 2회 방송을 시작한 ‘식샤를 합시다3’에서 앞으로 윤두준이 보여줄 존재감과 활약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한편 ‘식샤를 합시다3’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아는형님’ 차은우, ‘비주얼’부터 ‘엉뚱’ 매력까지 ‘예능천재’

[OSEN=강서정 기자] 그룹 아스트로(ASTRO)의 차은우가 평소 보여줬던 ‘넘사벽 얼굴천재’, ‘모범생’ 이미지를 깨고 센스 있는 예능감과 엉뚱 매력을 보여줘 화제를 모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추는 차은우와 임수향이 전학생으로 찾아왔다.

차은우는 스스로를 ‘얼굴천재’라고 소개하며 이어 형님들의 항렬과 나이, 키, 몸무게는 물론 방송에서의 성향까지 미리 조사해오는 철저함을 보여줬다. 학창시절 최고 성적은 전교 3등, 중학교 때 꿈은 검사. 다시 한 번 넘사벽 얼굴천재를 입증했다.

“이어 잘생기면 뭐가 좋아?”라는 질문에 식당에서 불고기, 갈비찜 두 가지 메뉴를 놓고 고민하니 주인 분이 하나를 시키면 하난 서비스로 주겠다고 한 일화를 말하자 ‘두 가지 메뉴를 모두 돈 주고 시키는 사람도 있다’며 강호동과 이수근이 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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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맞혀봐’ 코너에서는 이제까지 보여줬던 넘사벽 이미지와는 다르게 말 그대로 정말 ‘엉뚱’한 매력을 보여줬다. 자신의 콤플렉스는 ‘오리궁둥이’라고 말하며 뮤직비디오 촬영현장에서 세트가 무너져 엉덩이에 못이 박혀 출혈이 심했으나, 엉덩이에 살이 많아 가볍게 지나간 사연을 이야기했다. 이에 김희철은 차은우의 오리궁둥이 콤플렉스를 응용해 은우의 엉덩이가 모든 것을 탄력 있게 튕겨내는 엉덩이 히어로급 개그를 연출해 출연자들에게 커다란 웃음을 선사했다.

여주인공역을 맡은 임수향은 드라마 첫 미팅 자리에서 차은우의 첫마디가 마치 CF 속 한 장면 같았다고 밝혀 뭇 멤버들의 질투를 샀는데, 이에 출연진들이 정답을 맞히기 위해 커피를 주문하는 은우를 수차례 흉내 냈지만 누구도 수향의 마음에 들지 못했다. 정작 당사자인 차은우는 자신의 어떤 점이 CF 같다고 한 건지 이해 못하는 상황. 하지만 얼굴천재 따라잡기에 나선 형님들의 개그에 웃음을 금치 못했다.

차은우와 임수향의 찰떡같은 호흡과 센스 있는 예능감으로 방송 직후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과 차은우가 주요 포탈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한편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오는 27일 첫 방영될 예정이다.

‘21세기 마타하리’에 美 발칵…역사 바꾼 미녀 스파이 계보 보니

워싱턴서 활동한 러시아 미녀 스파이, 공화당 인사와 동거하며 미인계 이용
정보 요원이 상대국 스파이의 미인계에 역으로 당하기도
워싱턴에서 스파이 혐의로 체포된 러시아 국적 마리아 부티나(29). 사진 = CBS 화면 캡쳐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러시아 국적의 20대 여성이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기소돼 ‘21세기 마타하리’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워싱턴 DC 아메리칸대학 유학생인 마리아 부티나(29)를 스파이 혐의로 체포했다.

FBI가 공개한 공소장에 따르면 부티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알렉산더 토르신 러시아 중앙은행 부총재의 특별보좌관으로 일한 바 있으며, 총기 옹호 단체 활동을 통해 친분을 맺은 공화당 정치권 인사를 포섭하기 위해 그와 동거한 것으로 드러났다.

냉전 시대에 활발히 활동한 미녀 스파이의 ‘미인계’가 21세기 워싱턴에서 적발되자 미국 정가는 충격에 휩싸였다. 부티나는 18일(현지시간) 법정에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지만 연방법원은 그녀가 러시아로 도주할 우려가 높으므로 구금을 판결했다.

부티나의 스파이 활동이 미국 정가를 흔들었다면, 지난 2010년 영국 국방부를 위협한 러시아 스파이 ‘카티아’의 활약도 그에 비견할 만하다.

영국 의회에서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체포된 KGB 요원 예카테리나 자툴리베테르.
카티아로 불린 에카테리나 자툴리베테르는 2006년 마이크 핸콕 영국 하원의원과 만나 친분을 쌓았고, 그가 하원 국방특별위원회 소속이 되자 그의 사무실에 인턴으로 들어가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2008년 정규직 연구원이 된 카티아는 영국 의회 출입증을 받는 동시에 핸콕 의원과 동거에 들어갔고, 그의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영국 해군기지 정보를 수집해 KGB에 넘기던 중 체포돼 본국에 송환됐다.

2010년 미국 FBI가 체포한 사교계 유명인사 안나 채프먼 또한 빼어난 미모의 러시아 스파이였다. 큰 씀씀이와 5개 국어를 구사하며 미모와 지성, 여기에 대담함을 더해 뭇 남성을 유혹한 그녀는 상류층 남성들로부터 수집한 정보를 본국에 전송하던 중 FBI에 적발돼 구속됐으나 2010년 미국과 러시아 간 스파이 맞교환 합의에 따라 러시아로 추방됐다.

지성과 미모로 미국 사교계에서 활동하며 상류층 남성들로부터 고급 정보를 빼낸 안나 채프먼. 사진 = MAXIM
고국에 돌아간 채프먼은 최고훈장과 함께 국가적 영웅 대접을 받았고, 인기를 발판삼아 잡지 모델, 영화 출연 등 활동을 이어갔는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선 “남자는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다”며 “가장 원시적인 남자는 섹스만을 원하고, 좀 더 똑똑한 남자는 사랑받기를 원하며, 현명한 남자는 사랑받기만을 원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삶 속에서 사랑을 가장 크고 아름다운 감정으로 갈망한다”고 설명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미녀 스파이가 러시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2016년 론 켈러 주중 네덜란드 대사는 대사관에 근무하는 중국인 여직원과 연인관계를 맺은 사실이 발각돼 본국에 송환됐는데, 상대 여직원이 중국 정부의 스파이란 의혹이 제기됐는가 하면, 전직 FBI 요원 제임스 스미스는 자신이 중국 스파이 추적 임무 수행 당시 인연을 맺은 카트리나 융과 관계를 맺은 뒤 자신의 가방 속 기밀서류를 보여준 사실이 발각되며 스파이에게 역이용당한 스파이로 회자되고 있다.

옥스퍼드사전이 2014년 개정판을 내며 추가한 단어 ‘허니 트랩 (honey trap)’은 달콤한 꿀 속의 함정이란 의미에 맞게 미인계를 지칭하는 말로, 영국 첩보소설의 거장 존 르카레가 소설에서 쓴 말이 실제 첩보 세계에서 쓰인 뒤 사전에까지 등재되며 역사상 미인계를 쓴 스파이들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한편 역사 기록에 따르면 스파이는 인류 문명 초창기부터 매춘에 이어 두 번째로 내려온 직업으로 전해진다. 고대 손자병법에는 간첩을 종류별로 나눠서 기록했는데, 5세기 때 편찬된 삼십육계에선 미인계를 제31계로 언급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오랜 역사와 함께 변함없이 효과를 입증한 미인계는 앞으로도 치열하게 이뤄질 각국의 정보전쟁을 통해 계속될 전망이다.

트럼프 ‘성추문 합의금 논의’ 보도에 “나는 잘못 없다”

성추문 합의금 지급 논의 녹음 등장… 트럼프 “불법 녹음”

[오마이뉴스 윤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갈무리.
ⓒ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성인 잡지 모델과의 성추문을 무마하기 위해 합의금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정부기관이 이른 아침에 변호사 사무실에 침입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고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라며 미 연방수사국(FBI)의 압수수색을 비판했다.

이어 “변호인이 의뢰인과의 대화를 녹음한다는 것은 더욱 상상할 수 없는 일이며 들어본 적 없고 아마 불법일 것”이라며 “다행인 것은 여러분이 좋아하는 대통령은 전혀 잘못한 것이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9월 전직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의 모델 캐런 맥두걸과의 성추문을 무마하기 위해 합의금을 주는 문제를 개인 변호인 마이클 코언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코언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를 몰래 녹음했고, FBI가 코언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녹음을 확보했다. 맥두걸은 지난 2006년 트럼프 대통령과 연인 관계를 가져왔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연예 잡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모기업인 ‘아메리칸 미디어(AMI)’에 15만 달러를 받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한 독점 보도권을 넘겼다.

▲  트럼프 미국대통령.
ⓒ 연합뉴스=EPA

그러나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가 소유한 회사여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위해 성추문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만약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는 정치자금법 위반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맥두걸 말고도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예명의 전직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연인 관계를 주장하고 있다. 코언은 대선 직전 클리포드에게 13만 달러를 전달했으나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상관없는 개인 간 거래라는 주장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인로 오랫동안 활동하며 최측근으로 불리는 코언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가족과 국가가 최우선”이라고 말한 데 트위터의 자기 소개란에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인’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이 때문에 코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에 관해 수사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판사 동향 파악했지만…”사법부 블랙리스트는 없었다”

특별조사단 “인사 불이익 줬다고 인정할 자료 없어”
1, 2차 조사와 큰 차이 없어…셀프조사 한계 지적도

 

[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지난 1월 25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전국공무원노조 법원본부 조합원들이 사법부 블랙리스트 사건의 전면 재조사 및 관련자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종민기자“사법행정에 비판적인 법관들에 대한 성향이나 동향을 파악한 문서가 발견됐지만, 이들에게 인사 불이익을 줬다고 인정할 자료는 없었다.”

이른바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조사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사단(단장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이 25일 내놓은 최종 조사 결과다.

이날 오전 9시30분 회의를 시작한 특별조사단은 12시간이 조금 넘은 오후 9시47분 이런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하고 법원 내부 전산망인 코트넷에 게시했다.

특별조사단은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의혹은 법원행정처가 판사들의 뒷조사를 한 파일이 기획조정실 컴퓨터 내에 존재하는지 여부였다”며 “조사 결과 사법행정에 비판적인 판사들에 대한 성향, 동향, 재산관계 등을 파악한 파일들이 존재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비판적 법관들에 대해 리스트를 작성해 그들에게 조직적, 체계적으로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고 인정할 만한 자료는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법정책에 비판적인 법관들에 대한 성향, 동향 등을 파악했다는 점만으로 재판과 법관의 독립이라는 가치를 훼손하는 것으로 크게 비난받을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법원행정처의 재판 개입 의혹에 대해 “일선 재판 현장에 있는 판사들을 지원해야 할 법원행정처에서 판사들이 판결로써 말하고자 하면 징계권이나 직무감독권을 내세워 재갈을 물리려고 했다”며 “아무리 보고서에 불과하더라도 판사라면 말해서는 안 되는 것을 보고하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특별조사단은 이번 사태 배경을 크게 3가지로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양승태 대법원장 임기 내 최고 핵심 과제인 상고법원 입법 추진 ▲이 과정에서 내부 비판 목소리를 내는 법관들을 제어, 통제하고 청와대에 재판을 협상 도구로 활용한 점 ▲법관들의 자발적 소모임을 지나치게 경계하고 부당하게 개입·관여한 점 등이다.

여기에 법원행정처 고위 간부의 지나친 장기 근무도 폐단이라고 꼬집었다.

재판을 협상 도구로 사용한 사례는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판결 선고 관련 각계 동향’ 보고 문건이 대표적이다.

특별조사단은 이 문건에서 ‘법원행정처는 법무비서관을 통해 사법부의 진의가 곡해되지 않도록 상세히 입장을 설명함’이라는 내용 등을 근거로 법관의 독립을 훼손하거나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특별조사단 이번 조사에서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공판 진행 상황’, ‘원세훈 사건 1심 판결 관련 분석 및 설명자료’, ‘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처분 효력 집행정지 관련 검토’, ‘상고법원 관련 BH 대응전략’ 문건 등이 추가로 발견했다.

한편 관심을 끈 임종헌 당시 법원행정처 차장 등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뚜렷한 범죄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이들을 따로 고발하거나 수사 의뢰를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특조단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의혹에 관련된 행위자별로 관여 정도를 정리해 징계청구권자 또는 인사권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12일 출범한 특별조사단은 이번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관련자들을 직접 조사하고 광범위한 물적 조사에 나섰다.

여기에는 법원행정처 컴퓨터 등 저장매체 5대와 2차 추가조사위원회에서 암호가 설정돼 조사하지 못한 760개 파일이 포함됐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가 앞서 이뤄진 1, 2차 진상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아 ‘셀프 조사’의 한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법원 ‘증거인멸’ 논란에 김명수 대법원장 묵묵부답

안철상 처장도 침묵
양승태 전 대법원장 디가우징 시점 2017년 10월 31일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박근혜 정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의 ‘재판 거래’ 의혹과 관려해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하는 대법원의 ‘증거 인멸’ 논란을 두고 사법부 수장인 김명수(사진) 대법원장이 입을 열지 않고 있다.

김 대법원장은 27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마주쳤지만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말도 없이 득달같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김 대법원장과 수분의 차이를 두고 먼저 출근한 안철상 법원행정처장 역시 입을 닫은 채 기자들을 지나쳤다.

기자들은 이날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 전 행정처장의 하드디스크가 ‘디가우징’ 방식으로 폐기된 것과 관련해 증거인멸 우려에 대한 생각 등을 물었다. 디가우징은 자기장을 이용해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삭제하는 기술로 복구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대법원에서 의혹 관련자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넘겨받지 못 한 채 선별 자료만 받은 서울중앙지검은 대법원으로부터 두 대법관의 하디디스크가 디가우징 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전산장비운영관리지침에 따른 일반적인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검찰을 비롯해 일각에서는 조치를 취한 시점 등에 주목할 때 ‘증거인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대법원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과 박 전 처장의 하드디스크는 각각 지난해 10월과 지난해 6월 디가우징 됐다.

검찰 관계자는 “양 전 대법원장 하드디스크가 디가우징 된 지난해 10월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됐고 사법부의 2차 조사도 곧 착수될 시점이었다”며 “삭제된 경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법원은 이날 오전 양 전 대법원장이 사용하던 하드디스크의 정확한 폐기 시점은 2017년 10월 31일이라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김명수 대법원장은 2017년 11월 3일 추가조사(2차 조사)를 지시했고 그로부터 상당한 시간이 지나 추가조사위원회의 조사활동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추가조사위는 지난해 11월 20일 조사를 시작했다.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 “일부 검사, 경찰을 하위기관 취급해”

“경찰 조직이 검찰 하부조직으로 인식돼”
“경찰 자긍심 훼손…현장에서 직접 경험”
“여성 목소리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일 것”
“편파 수사 논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8.07.18.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가 최근 불거진 ‘성 편파 수사’ 논란과 관련해 “여성들의 목소리에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여 편파 수사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 후보자는 청문회를 하루 앞둔 22일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민 후보자는 ‘성 편파 수사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계획이 있느냐’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편파 수사 논란이 된 홍익대학교 누드모델 불법촬영 사건은 수업시간 중에 발생한 만큼 바로 용의자가 특정됐고 영상 유포와 증거 인멸의 사유로 구속수사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경찰청장으로서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를 묻자 그는 ‘수사구조 개혁’과 함께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불법촬영 등 여성의 일상을 위협하는 모든 범죄와 범죄 불안 요인을 일제히 근절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홍대 회화과 누드 크로키 수업에 투입된 남성 누드모델의 사진이 남성 혐오사이트 ‘워마드’에 게시됐다. 이후 경찰 수사가 시작, 사진을 촬영하고 유포한 동료 모델 안모(25·여)씨가 구속기소됐다.

이를 둘러싸고 여성 불법촬영 사건에는 소극적으로 대처하던 경찰이 남성 피해자가 등장하자 전격적인 수사에 나섰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지난 7일 개최된 ‘불법 촬영 편파수사’ 3차 규탄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6만명이 집결했다.

민 후보자는 아울러 경찰이 수사 주체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행법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내비쳤다.

그는 “형사소송법은 수사에 관한 지휘를 규정하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경찰 조직에 대한 지배로 나타나고 있다”며 “경찰과 검찰은 역할이 달라 별도의 기관으로 발전해왔음에도 ‘수사지휘’ 개념이 무제한으로 확장돼 경찰 조직이 검찰의 하부조직으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검사는 경찰을 협력할 상대가 아닌 하위기관의 구성원으로 취급해 수사 이외의 영역에서도 경찰의 자긍심을 훼손했다”며 “과거 수사부서 조사 요원으로서 직접 사건 수사를 해 본 적이 있고 일선서 수사과장으로 근무하면서 검·경 관계의 문제점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사지휘를 폐지하고 상호 협력관계로 설정해 검·경이 각자 수사와 기소에 전념하는 형사사법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국민의 인권을 더욱 두텁게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방경찰청장으로서의 이력이 없어 현장 지휘관 경험이 부족하다는 일각의 우려와 관련해 그는 “조직을 제대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지휘관 경험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경찰 가치와 지향점, 현장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3일 오후 10시 국회에서 열린다.

“사장이 회삿돈 빌리고 손실처리”..상조업체, 경찰수사 받는다

공정위, 업무상 배임·횡령혐의로 수사의뢰

지난 20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홍정석 할부거래과장이 소비자의 계약 해지를 방해한 일부 상조업체에 대해 수사 의뢰했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김상윤 기자] 고객에게 돌려줘야할 돈을 대표이사 마음대로 사용한 상조회사 두 곳이 경찰 수사를 받게됐다. 이들은 소비자들이 계약을 해지할 경우 돌려줘야할 돈을 대출해주거나 투자 명목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일부 상조업체 대표이사를 업무상 배임 및 횡령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발표했다. 공정위는 앞서 소비자 계약해제 신청 자체를 원천적으로 방해하는 등 해약환급금 지급 의무를 위반한 상조업체를 적발했는데 이 업체의 회계감사보고서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정황을 확인했다. 두 업체의 회원수만 7만~8만명 규모인 것으로 공정위는 파악하고 있다.

A 상조업체는 법인 명의로 대표이사에게 회삿돈 15억원을 빌려주면서 채권보전조치를 하지 않았다. 전 대표이사에게는 18억원을 대여해주고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한 사실이 확인됐다. 사장이 고객의 돈을 주주에게 빌려주고 ‘회수 불가능’ 채권으로 기록한 것이다. 회삿돈을 이해관계자들에게 빌려주면서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커녕 장부에 ‘잃어버린 돈’으로 적었다는 의미다.

B 상조업체는 회원관리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한다는 명목으로 월 수백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시스템을 구매하는데 48억원을 지출했다. 특히 해당 개발회사의 대표이사가 본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B 업체는 또 회계감사보고서에 단기 대여금 2억원 감소라고 돼있지만 상환은 누락돼있었다. 회사 자금을 외부로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홍정석 공정위 할부거래과장은 “4년 전 유사한 혐의로 몇몇 상조회사들이 수사·형사처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업무상 배임 및 횡령으로 취득한 이득이 5억원을 초과하기 때문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이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상조회사의 대표이사들은 3년이상의 징역을 받을 수 있다.

공정위는 경찰 수사의뢰와 별도로 할부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서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홍 과장은 “상조회사가 폐업할 경우 소비자들은 본인이 낸 금액 중 50%를 보상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두 회사처럼 회원의 선수금을 모두 써버릴 경우 보전을 받기가 어려워진다. 공정위는 “상조 서비스 해약 시 업체가 환급금 지급을 거절하거나 3영업일 이내에 지급하지 않을 경우 공정위 지방사무소에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총, 최저임금 재심의 요청…”인건비 부담에 고용부진 심화 우려”

경총, 내년 적용 최저임금안에 대한 이의제기서 제출
“10.9% 인상, 산입범위 법개정 취지에 맞지 않고 근거도 찾기 어려워”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에 이어 한국경영자총협회도 내년도 최저임금 10.9% 인상 결정에 대해 정부에 재심의를 요청하기로 했다.

경총은 ‘2019년 적용 최저임금안에 대한 이의제기서’를 23일 고용노동부에 제출한다고 22일 밝혔다.

경총은 지난 20일 고용부 장관이 고시한 최저임금안이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인건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고용 부진을 심화할 것으로 우려돼 이의제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의를 제기한 내용은 ▲최저임금을 사업의 종류별로 구분 적용하지 않은 결정 ▲세계 최상위권의 최저임금 수준과 과도한 영향률이 고려되지 않은 점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고려하지 않은 점 ▲2019년 적용 최저임금 인상률 10.9% 산출 근거의 문제점 등 4가지다.

경총은 특히 최저임금 인상률 10.9%의 산출근거와 관련해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에 따른 보전분(1.0%)을 인상률에 반영한 것은 법 개정취지를 무색케 하는 잘못된 조치이며, 협상배려분 1.2%와 소득분배 개선분 4.9%, 소득 분배개선 기준 변경은 합리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시간당 8350원은 이의 신청 기간을 거쳐 다음 달 5일까지 고용부 장관이 고시하면 내년 1월1일부터 효력이 생긴다.